남자피임, 초음파 남성 피임 기구 "COSO"

남자피임, 초음파 남성 피임 기구 "COSO"

피임법에는 호르몬 피임법과 비호르몬 피임법이 있습니다. 콘돔, 패치, 살정제, 피임약, 정관수술, 난관 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임을 할 수 있는데 남자가 피임할 방법은 콘돔이 전부입니다. 정관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콘돔을 사용해야만 피임할 수 있는데 독일에서 남자 전용 피임기구를 개발했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한 피임기구로 앉기만 하면 피임을 할 수 있습니다. 컵 모양의 기구에 물을 부은 다음 남성의 고환을 넣고 스위치만 켜면 되는 제품으로 일정한 주기로 앉으면 정자의 생산을 막아 피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기구인데 사용법이 까다롭습니다. 2주 동안 초음파기기에 고환을 담그면 피임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2개월간 지속되어 효과가 나타납니다. 피임을 그만두고 싶은 경우에는 기구 사용을 중단하면 되는데 처음 상태로 돌아가려면 반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이 기구의 이름은 "COSO"이며, 약 10년 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초음파를 통해 정자 수를 0으로 만드는 결과를 얻었고 이것을 제품화 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론적으로 남자의 정자 수가 0이 되는 피임법이지만, 임상실험을 전혀 거치지 않아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3상까지 통과한 다음 FDA의 승인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데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없어 상용화는 되지 않았습니다.

기구 사용법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임상실험에 나설 사람이 없을 가능성이 커 상용화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COSO"가 만들어진 배경은 남성용 피임기구가 부족하다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피임은 남녀 모두에게 중요하고 피임약을 복용하기 어렵거나 기구 시술이 어려운 여성이 많아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제품을 본 남자들은 "부작용으로 머리털나는거 아님?", "임신되면 고소 가능???", "씨를 말릴라고 작정했네요. 부작용 생기면 고자가 되는거 아닌지...", "이건 좀 부작용이 무서워보이는데....", "진짜 무섭게 생겼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세계 최초의 초음파 피임기구 '코소'는 2021년 독일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예선전에서 우승을 한 제품으로 여성보다 남성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