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병이라고 불리는 '선열'(감염성단핵구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1. 선열이란?
선열, 흔히 '키스병'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EBV)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군에 속하며, 매우 흔한 감염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나 청소년기에 EBV에 감염되며,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일부에서는 '키스병'으로 알려진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2. 주요 증상
감염성 단핵구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로감 : 가장 흔한 증상으로, 심한 피로와 무기력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 고열 : 38도에서 40도에 이르는 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인후통 : 심한 목 통증과 함께 편도선이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림프절 비대 :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이 붓고 아플 수 있습니다.
- 간비장 비대 : 일부 환자에서는 간과 비장이 부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복부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발진 : 드물게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원인
감염성 단핵구증의 주된 원인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입니다. 주로 타액을 통해 전파되며, 따라서 키스를 통해 쉽게 감염될 수 있어 '키스병'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식기나 음료수를 공유하거나 감염자의 타액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4. 진단
진단은 주로 임상 증상과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비정형 림프구의 증가와 함께 EBV에 대한 항체 검사로 확진을 내립니다. 비정형 림프구는 감염성 단핵구증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일반적인 백혈구와 다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5. 치료
선열은 보통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 충분한 휴식 :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분 섭취 : 고열과 인후통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소실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 진통제 및 해열제 :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약물이 통증과 열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염증 완화 : 심한 인후통을 완화하기 위해 따뜻한 소금물로 가글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합병증
대부분의 경우 선열은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드물게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장 파열 : 비장이 부어올라 외부 충격에 의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심한 복통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긴급한 의료 처치가 필요합니다.
- 간염 : 간이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황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호흡기 문제 : 편도선과 인후 부위가 심하게 부으면 호흡 곤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7. 예방
감염성 단핵구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제한적이지만, 다음과 같은 조치를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타액 접촉 피하기 : 감염된 사람과의 키스를 피하고, 식기나 음료수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 개인 위생 철저 :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 시 휴지나 팔꿈치로 가리는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8. 회복 및 생활 관리
선열에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릴 수 있습니다. 회복 기간 동안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합니다:

- 격렬한 운동 피하기 : 비장이 부어 있는 경우 외부 충격에 취약하므로,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 면역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 : 회복 중에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하여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9. 감염 후 면역
한 번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평생 면역이 생기지만, 바이러스는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재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활성화된 경우에도 대부분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선열, 일명 '키스병'은 주로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흔한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의심될 때는 의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