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남편의외도, 그냥 남편을 놔줘야할까요?

 

 

 

 

 

 

남편의 외도를 확인한 여자가 너무 큰 상처를 받고 인터넷 게시판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남편의 외도로 고민중인 여자가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너무나 답답하고 상담할 곳이 없어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8월 17일에 남편의 외도를 알았어요. 평소 핸폰비번도 공유하며 지내는 사이라 서로의 핸드폰을 꺼리낌 없이 보는 데.. 저녁에 은행 계좌번호 확인할꺼가 있어 카톡보는 데 기존에 톡 했던 사람들이 싹 지워져있고 저랑 가족들꺼...그리고 작년에 톡했던 사람들만 있더라구요.

 

분명히 동호회운동하는 사람들과의 단톡도 있고 개인톡들도 있는 데 싹 지워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재우고 나서 물었죠. 뭐냐고..뭘 숨기는 거냐고...그랬더니 봤으면 알꺼 아니냐..며 계속 떠보는 말만....전 그냥 제가 싫어지기 시작해서 그러는 줄 알았어요. 한달여전부터인가 동호회친구들 만난다며 밤늦게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거진 매일 늦더라구요.

 

정말 친구들 만나는 줄 알았어요 ㅠㅠ 그 다음날 아침에 남편은 누워있고 아이 일찍일어나 컴퓨터로 유튜브에 영화 결재한거 보여주려고 남편핸폰을 만지니 기겁을 하며 화를 내더라구요. 빨리 가져오라고...뺏지는 않고 방에서 소리만 치더라구요. 그 사이에 동호회총무?인가 암튼 톡이 왔는 데 보진 않았어요.

 

아이 유튜브 틀어주고 안방에서 물었죠. 뭐냐고...뭐가 무서워 그러냐고 그랬더니 봤으면 알꺼 아니냐고 ㅜㅜ 못 봤다고 소리질렀어요 너무 답답했거든요. 정말 정말 속으론 내가 미쳤지...하면서 여자야 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침대에 걸터앉아 그렇다고...너무나도 담담하게 말하더라구요.
.

순간 잘 못 들은줄 알았어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아무생각도 안 나고 그냥 주저앉아 소리내어 엉엉 울었어요. 괴성을 지르며 엉엉. 아이가 놀래 오더라구요. 아이에겐 아빠에게 슬픈이야기 들어서 우는 거라고 얘기하는 데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무슨 정신으로 아이 유치원보냈는 지 ㅜㅜ 돌아와 또 엉엉

 

정신없는 가운데 뭐든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아이랑 둘이 살 생각한 하며 집 내놨어요. 아이랑 지금 아파트에서 살 긴 힘들꺼 같고 방2개짜리 빌라로 이사갈 생각으로요. 그리고 집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가만히 있으면 죽을꺼 같았거든요. 집에 있기가 숨쉬기조차 힘들어 그냥 걸어다녔어요.

 

사람없는 곳 찾아..여기저기 정신없이 울면서 돌아다녔어요. 저녁에 집에 들어온 남편은 미안해...집 내놓는건 아닌거 같아 너랑 아인 이 집에서 살아..내가 나갈께...그러곤 6개월만 시간을 줘..정리할께...제겐 어떤 증거도 없어요. 언제부터인지 얼마나 깊은 관계인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월욜에 보험해약해 천만원 보내줄테니 나가라 했어요. 그랬더니 아이를 위해서 좀 천천히 하자네요. 아이를 위해서....아이를 위한다는 사람이 그랬는지 내가 얼마나 자길 믿었는 데 세상에 오직 한사람으로 믿고 살았는 데 이럴수 있는 지... 제가 너무 감정적이라고 제가 안정되면.....이라는 말에 이게 의견충돌로 싸운거냐고..난 못 잊는 다고 하니 의견충돌이나 마찬가지래요 ㅜㅜ

 

내가 널 얼마나 믿었는데..하니 알아..넌 날 100% 믿어줬어...미안해..남편은 자상한 남편은 아니지만 저랑 잘 맞는 사람이었어요. 6월에 3박4일 친정엄마랑 제주도 여행다녀왔는데 여행가서도 드는 생각은 다신 남편없이 여행가지 말아야지..였어요. 아무리 좋은 걸봐도 남편이랑 같이 못 보는 게 너무 서글프기까지 했거든요.

 

남편이랑 저랑 잘 맞아 남편도 자긴 너만 있으면 되...우리 죽을때까지 정말 행복하게 잘 살자..자식보다 부부가 더 중요해.. 자식은 결혼하면 끝이야 그러니 우리끼리 서로 계속 대화하며 잘 지내자..했고 애정표현도 잘 하는 남편이었어요. 저 또한, 주변에 남편이기에 결혼생활을 잘 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고 자부하며 얘기했었구요.

 

친정엄마 조차도 남편에게 우리딸이 자넬 많이 의지하고 있으니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고 자주 말씀하셨구요.그런데 그런 남편이...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아이 앞에서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중이고 아이에겐 아빠가 먼곳으로 일하러 가야할지 모르니 엄마랑 행복하게 살자 했어요. 그 말이 충격이었는지 아빠가 멀리 안 갔으면 좋겠다고 울먹이더라구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현실이 그런걸...남편은 현재 아이방에서 지내요. 저랑 아인 안방에서 자고요. 남편도 아이를 위해서 집엔 들어오겠다고 하네요. 이게 더 숨막혀요 ㅠ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핸폰을 집에선 예전처럼 아무데나 놓고 다니고 있어요. 보란듯이...

 

토요일에 새벽 6시 30분쯤 아이가 깨서 남편있는 곳에 가니 없더라구요. 아이가 시무룩해서 물어보니 아빠 없다고 전화해볼까? 해서 아이가 전화했어요. 그랬더니 가게 라고 하네요. 가게 포스를 오늘 체크해보니 토요일 포스접속시간이 10시 ㅜㅜ 그 빈 시간에 어디서 뭐했는지 몰라요. 일요일에 다시 얘기했어요. 서로 얘기중에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나도 모르는 답답함에...그래서 그랬어요. 그건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거라구 무릎꿇고 사과해도 모자른 마당에 무슨 소리냐고 저번에 미안하다고 했쟎아...헐...세상에 누가 100%를 누리면서 사냐고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아이에게 놀아준다고 아빠의 역활을 다 했다 생각하지말라고 나간다는 사람 잡지않을테니 생각정리해서 얘기하라 했어요.

 

그리고 오늘....아직까지 안 들어오고 있네요. 아직 정리가 안 된거겠죠. 아이가 아빠를 찾으며 자꾸 전화하는 데 전화도 안 받네요. 다음달이면 꼭 결혼한지 10년...9년 10개월은 정말 행복했어요. 제가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는지 놓질 못 하겠어요. 아이도 계속 아빠를 찾고..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부부상담이라도 해서 가정을 지켜야할까요?

 

그냥 남편을 놔줘야할까요?

 

 

 

 

 

 

한번 바람핀 사람은 반복적으로 바람을 피우게 됩니다. 마음이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며, 한번의 실수로 소중한 것을 잃게 됩니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 순간뿐이므로 증거를 수집한 후 이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