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생활에서 오는 우울증
타지생활에서 오는 우울증 2년 전까지만 해도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 걱정 없는 삶을 살았었습니다. 성격도 밝고 말재주도 좋아서 학교 축제 사회자는 물론, 지인들의 결혼식 사회까지 맡을 정도로 굉장히 외향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제 자랑은 아니지만, 꾸준한 운동과 외모에도 어느 정도 자신 있고 옷도 잘 입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만큼 자기관리도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국내 최고의 기업에 입사해 일하고 있는 데다가 워라벨도 좋고 고연봉에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어 흔히 말하는 모든걸 다 갖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태어나 20년 넘게 한곳에 머물러 있던 제가 취업 후 타지로 오면서부터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연고지가 부산이다 보니 부산만 벗어나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