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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여성이 남자친구와의 해외여행 중 남자친구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는 남자친구가 현지인에게 반말을 하고 음식을 강요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다음은 여자가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내년초 결혼을 앞둔 29살, 32살 커플이에요.

 

만난 기간은 길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같이 해외여행을 가서 긴 시간을 둘이서만 붙어있게 됐어요. 동남아 쪽으로 가게됐고 처음으로 남자친구와 가는 여행이라 들떴었어요. 근데 갔다와보니 내가 이런사람과 결혼을 해도 되나싶고 생각이 많아져서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첫번째로, 한국어를 못하는 동남아사람들에게 반말을 해요. 물건을 흥정할때 하우머치? 물어보고 비싸비싸꺼져 호구잡을라그래 새끼가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인데도요... 그냥 비싸비싸 정도면 모를까 처음보는 모습에 너무 충격받았고 못알아듣는다고 상대한테 이런식으로 말해야하나 싶더라구요... 호텔에 와서 보기 안좋다 그렇게 하지말아라 했는데 지들끼리도 그렇게 얘기할거라고 그렇게 해도된다네요...

 

두번째로, 못먹겠다는 음식을 너무 강요해요. 저는 해외여행은 일본 홍콩 정도밖에 안다녀봤어요. 동남아음식이 좀 힘들더라구요. 고수는 한국에서 먹어봐서 영 못먹겠다는걸 알아서 그 나라말로 고수는 따로주세요 라고 해서 따로 받았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자꾸 제 쌀국수에 고수를 넣고 현지에 왔으면 편식좀 하지말라고 하고 음식맛을 모른다고 하고... 저는 도저히 못먹겠다고 하는데도 계속 고수를 맘대로 넣고 두리안도 먹어보래서 먹었다가 토할뻔했는데도 계속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하지말라고 했더니 그런거 하나 못먹는다고 어디 못데리고 다니겠다네요...

 

여행갔다와서 너무 못보던 모습을 보고 정이 떨어지는것 같아 이런사람을 믿고 결혼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주변 친구들은 자기가 만만하게 보는 나라 사람들한테 인성바닥보인거 아니냐는식인데... 한 친구는 제가 좀 예민한것 같다라는 말도 있어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글 올려봅니다...

 

 

 


하늘이 여자를 도운것 같아보입니다. 그동안 숨겨왔던 언행을 해외여행에서 목격해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결혼해서 직접 당할뻔 했을것입니다.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 현지인이라 하더라도 보통 반말을 하지않고 혼잣말이나 무시를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비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인성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싫어하는 음식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음식은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먹는 것이지 남이 강요해서 먹는것이 아닙니다. 운좋게 남자친구의 본모습을 알게되었으니 결혼은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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