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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꺼냈다 헤어졌습니다.

category 유머&핫이슈 2018. 5. 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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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꺼냈다 헤어졌습니다.

 

 

 

 

 

32살 동갑,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 얘길 꺼냈어요. 남자 쪽 부모님을 뵈었는데 초면에 이러저러한 경제사정 때문에 2-3년 시댁에 들어와 살라고 하시더군요. 직장이 멀어서-까지 말씀드렸는데 대번에 핑계라고 자르시고는 큰며느리도 들어오라 하려고 하셨는데 직장이 멀어서 내보냈다 하시더라고요.

 

 

 

 

이 문제로 좀 다투다가 둘 관계가 자꾸 나빠지고, 얘길 하면 할 수록 남자친구가 결혼생각이 없는 것 같았어요. 애초에 부모님께도 여자친구가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고, 집 문제도 단칸방이라도 네가 원한다면.. 네가 원한다면 하길래 내가 원해서 억지로 따라온다는 식으로 얘길 말고 네가 원하는 걸 말하라고 했더니 들어오면 해결이 많이 된다. 정 안되겠어서 들어가면 결혼할거냐고 하니 그 땐 진지하게 고민해봐야지. 라고 하더군요.

 

 

 

 

어느날은 술에 취해서 제게 무슨 권리로 살고 싶은 곳을 고르냐고 하더군요. 그 다음날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저도 화가 나서 내가 내 부모 냅두고 애인이랑 살겠다고 나오는데 남의 부모랑 살아야겠냐고 잔소리를 좀 했어요.

 

이 한마디로 마음이 닫혔다며 자기가 한달간 너무 힘들고 아팠다. 게임 없이 맘편하고 술없이 잘자고 싶다며 그만하자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다시 안 돌아오겠죠...?

 

 

결혼은 서로가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지 못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붙잡기엔 너무 멀어진것 같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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