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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권태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평소 눈팅만하다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20대 후반, 남자친구는 30대 초반으로 흔히 궁합도 안보는 4살 차 커플입니다. 저는 직장인, 남자친구는 개인 사업을 합니다. 연애한 지는 약 1년이 다 되어가고 며칠 뒤면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연애 초반에는 일주일에 7일을 만날 만큼 서로 뜨겁고 열정적이었습니다. 특히 남자친구가 저에게 너무나도 다정히 잘해줬고, 평소에도 표현을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쁨에도 불구하고 저를 더 먼저 챙기려 노력하던 사람이었죠. 돌이켜보면 그는 밤늦게까지 일하다가도 제가 회식이라고 하면 차로 저를 데리러 올 만큼 참 잘해줬습니다. 물론 저도 그에게 잘해줬고, 열렬히 사랑하였습니다.

 

 

그러다 올해 들어 남자친구가 하는 사업 일이 더 바빠지면서 뜨거웠던 저희 관계가 조금씩 미지근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각자 일이 바쁘더라도 저희 관계에 있어서 큰 문제로 다가올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터질게 터졌나 봅니다.

 

 

 

 

 

 

지난주부터 갑작스럽게 남자친구가 전화도 잘 안 하고 카톡도 잘 안 읽어서 일이 많이 힘든가 보다 했더니 그 주 주말에 메시지로 권태기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힘들다며 자기에게 시간을 좀 달라는 얘길 했습니다. 처음엔 배신감에 억장이 무너지다가도 내가 그에 비교하면 그동안 많이 챙겨주지 못했나 부족했었나 싶어 반성도 해봤죠. 일단 얼굴을 마주하고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 집 앞으로 찾아갔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을 밖에서 기다려도 저를 만나주려 하지도 않더군요. 전화로 그저 미안하다고만 할 뿐 끝내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틀 뒤 그에게서 연락이 왔고, 결론은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데 자기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였습니다. 일과 함께 복합적으로 어려움이 밀려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했지만 저는 실망스럽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해야만 했나 그냥 답답하기만 하네요.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줬음 좋았을걸.. 말없이 안아줄 수도 있는데 그냥 도피처럼 동굴(?!)로만 들어가려하니 속상합니다.

 

 

 

 

 

며칠 연락 안 됐을 뿐인데도 저는 너무 많이 힘들고 그가 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그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듯 보여 5월까지는 서로 떨어져 생각해보자고 제가 먼저 말했습니다만, 벌써 4일째인데 연락하고 싶고 너무 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제 인생에서 그가 떨어져나갈 걸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너무 힘드네요. 저희 커플,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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