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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모태솔로 남자의 긴 푸념글입니다.

 

 

 

 

 

이제 서른인 모쏠남의 조금 긴 푸념입니다.

 

일단 모쏠남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명함 내밀 때 망설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키는 70초반이고 직장에서 종종 잘생겼다는 말 듣고, 여자친구 있을거 같다는 말 자주 듣습니다.(그냥 그렇다구요..ㅎㅎ) 집돌이라 친구들과 약속 있을 때 말고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문제가 있는거 같네요..

 

 

 

 

운명적인 만남, 첫눈에 반하는거 믿지 않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짝사랑은 몇번 해봤지만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을 좋아했습니다. 첫눈에 뿅 가는게 아니라 천천히 스며드는 스타일이랄까요.. 그러다 보니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깨달았을 때는 이미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고백을 잘 못하는 자신감 결여도 있구요,,

 

친구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관계를 선호했는데 직장 들어가고 부터는 소개팅 말고는 답이 없다는걸 깨닫고 소개팅 들어오면 종종합니다. 남중,남고,남자가 많은 학과 졸업해서 여자는 어렵다 생각했는데 막상 소개팅 몇번해보니 소개팅 자체는 어려운게 아니더라구요.

 

소개팅 많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늘 비슷한 패턴의 대화가 오가잖아요. 소개팅 자체보다는 집돌이에 남자들과 어울리다 보니 오히려 카페, 레스토랑을 잘 몰라 소개팅 장소 잡는게 더 큰 스트레스에요.

 

애프터, 삼프터 신청하면 거절은 거의 안당하는 편인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이성에게 천천히 스며드는 스타일이라 2~3번 만나고도 별 감흥이 없어서 그다음 안 만나는 편이에요. 친구들은 일단 사귀고 그 다음 만나다보면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수 있다는데 그건 또 상대방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영~ 못하겠더구요..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연애를 해보지 않아서 연애 자체를 두려워하는게 아닌가 하는거에요. 연락은 매일해야 되는지, 주말에는 꼭 만나야 되는지, 스킨십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기타 등등 간접경험이라도 하면 좋을까 싶기도 한데, 영화나 드라마의 연애는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고, 그렇다고 연애하는 사람들 쫓아 다닐 수도 없고..


모쏠 탈출 답이 있기는 한걸까요?

 

 

 

 

진실로 말하자면 님 정도급에서는 여자한테 적극적으로 안하면 노답입니다. 여자가 님을 엄청맘에들어하면 모르겠지만 (근데 이럴경우는 님이싫어하겠지만) 님이 천천히 스멸들던 말던 그런거 여자는관심없습니다.


간장게장도 아니고 스며드는것 자체가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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