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궁합, 성격, 그리고 결혼조건 고민
Q : 고민을 심플하게 요약하면 '그와 결혼...괜찮으려나?'입니다.
******************<저의 상황 + 궁합 이야기>******************
지금 이 사람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궁합이 안 좋다며...반대하시는데 또 그게 찝찝한 느낌을 자꾸 만듭니다.
궁합은 총 5군데를 알아봤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처음 간 곳은 최악은 아니라며, 괜찮다더니...두군데 더 물어보니, 남자 성격이 장난 아니고 대단할 것이라면서 또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이 있을거랍니다.
그런 이유로 반대하시기에 열받은 제가...또 두어군데 더 물어봤더니 단칼에...안된다! 였습니다.
궁합이야기 듣고보니 제 마음 한켠에 찝찝함을 안겨다주는 것이 하나 더 생각나더군요.
우리는 소개팅으로 만난 첫날부터 반해서 매일같이 만나고 전화하고 그렇게 급속도로 가까워졌지요.
이 남자와 소개팅을 주선한 사람은 그의 친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형이 어느날 저를 붙잡고 내 동생을 제대로 아느냐며...동생이 성격이 장난 아니라면서 대학1학년때, 열받아서 손으로 벽을 쳐서 손등뼈가 부러졌다더군요.
욱~하는 성격이고, 자기 속 얘기를 다 털어놓지도 않으면서, 계속 딴지만 걸고 그랬다더군요.
소개를 주선한 본인이 이제와서 왜 저런 소리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죠. 형제간의 미묘한 기싸움(?) 뭐 그런거려니 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서울대 법대 출신의 큰아들 감싸기에 바빴던 부모님에 대한 원망, 그렇지만 형 노릇은 제대로 못하는 잘난형에 대한 불만...뭐 그런 것들로 인한 갈등이 깊어져서, 저렇게 손등 뼈 부서지는 사건이 터진것이었죠.
어쨌든 전 그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를 믿고 이해하고 가족사이에서 힘들었을 그를 더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궁합 본 것과 형의 얘기가 오버랩되면서 내가 그에게 어여쁜 여자친구가 아니라 가족의 구성원이 되면 또 어찌될지 모르겠다 싶습니다. 그가 점쟁이 말대로 정말 그렇게 욱하는 성격일까요? 가족이 되면 저한테도 그럴까요?
지금까지 백여일 지켜봐왔던 그는 늘 자상하고 하루 5번은 내가 뭐하나 궁금해하고 전화하고 문자하고 싫은 건 싫어...라고 할 지언정...크게 소리지르고, 욱~하고...그런 적 없어요. 오히려 여리고 맘 약하고 가끔은 소심하고 우유부단하고 왕모범생 스타일이거든요.
그래도...뭐...백일은 한참 좋을 때 잖아요. 게다가 결혼은 해본적이 없어서(ㅎㅎㅎ^^;;) 참으로 앞날을 모르겠군요.
사족을 더해서 한가지 고민을 더 갖다붙입니다.
그의 스펙은 저보다는 한 살 어리고 카이스트 나와서 공기업 다니고 있고 아버님은 공무원을 하셔서 결혼후에 어른들을 저희가 도와드려야 하고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한가지 걸리는 것은 엄청엄청 근검절약하시는 다는 것이죠. 제가 외제차 몰고다니는 것 보고 사치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더라구요. 정말 찌끄만 서민외제차인데...쩝.
경제적인 소비수준의 차이도 부부간의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지요?그런가요?
내가 너무 좋아하는 것 하나 믿고 이렇게 결혼까지 가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막상 결혼해보면 진짜 그 좋아하는 감정 그런건 생활 속이 묻혀버립니까?진짜 그래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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