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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의 장점과 단점

category 유머&핫이슈 2019. 2. 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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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의 장점과 단점

 

 

 

 

 

 

40대 중반의 딩크족 여성이 남긴 글입니다.

 

 

딩크 14년차 40대중반입니다. 아이 키우는 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낳는것보단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안되겠다고 했고 남편도 비슷한 생각이라 잘 살고있네요. (조카 이쁜건 한시간도 안가고, 친정에서 개를 키웠는데 저는 개도 잘 못돌봐요)


단점은 주변에서 뭐라한다는거밖에 없었는데 30대 중반까지만도 친구들이 아이는 인생의 축복이라며 지금이라도 낳으라고 말리더니 이젠 애들이 중고등학생이라 그런지 저보고 부럽다고, 결정 잘했다고 하네요. 제 나이가 있다보니 시부모님도 결국 포기하셨고요.

 

 

 

 

 


장점은
1) 완벽한 내편
서류상으로 가족이라는거 동거로는 안되죠
내 재산 다 맡겨도 안심인 법으로 보장받는 내편이 생겼습니다


2) 퇴근 후 자유시간
2박3일이든 4박5일이든 14박15일이든 가고싶으면 시간날때마다 여행가요.
직장이 있어서 해외는 거의 못가지만 국내도 좋은곳, 안가본곳이 많아서 연 4회정도 가네요.

 

남편이랑 데이트도 자주해요. 퇴근하고 어디서 놀까 고민하면서 일하면 시간이 금방가요. 데이트 안하는 날은 집에서 각자 취미활동하거나(저도 남편한테 게임 배웠어요) 맛있는것 해먹고요. 운동도 꾸준히 해서 체력과 매력의 손실을 최소화 하고있어요.

 

집에 우리 둘뿐이라 다 벗고 있다보니 심심해서 조물조물 터치하다보면 부부관계도 열심히^^

 

 

 

 

 

 

 

3) 경제적 여유
애가 없으니 집이 넓을 필요가 없고 학군도 따질 필요가 없어서 출퇴근만 따지면 되요. 회사근처에 조그만 아파트를 얻어서 남편은 걸어다니고 저는 출근시간 20분정도걸려요. 차 살 핑계(애가타야되니 유모차니 카시트니 하는)도 없어서 큰돈 들어갈일이 없네요.


큰돈 들어갈 일 없고, 내가 잘려도 배우자가 있으니 직장에서도 좀 더 당당하고 소신있게 일 할수 있어요.


온전히 맛있는것, 재미있는것 하는데만 돈을 쓰고 순자산 9억 만들면 은퇴하기로 했어요. 물려줄 자식 없으니 9억으로 원금까먹으면서 연 3% 수익만 내면 47년동안 매달 300만원씩 쓸수있고 부모님 사는 집 물려받으면 주택연금해서 월 300 + 주택연금 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에요. (국민연금은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생각 안하고있어요)

 

 

 

 

 

 


주택연금 받는 돈은 모아놨다가 병원비나 여행등 목돈필요할때 쓰기로 했구요. 생활비로 월 300을 못쓰면 남기지 말고 힘들게 사는 친구들 도와주기로 했고 가진돈 다 못쓰고 죽으면 친정조카, 시댁조카들 하는거봐서 이쁜조카 주기로 합의했네요.

 

잘먹고 잘놀러다니는데도 합리적소비를 지향해서 10년 후엔 은퇴할수있을것같네요. 서로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있고, 시간많고, 돈여유있으면 끝 아닌가요? 저는 제 주제를 알기에 제 선택에 만족하고있어요. 행복에는 여러길이 있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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