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2017년 7월 2일 뽐뿌 고민포럼에는 '상견례가 파토났는데 제가 무례한 요구를 한 것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익명의 질문자는 자신의 요구가 과한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남겼습니다.

 

 

 

다음은 해당 글쓴이가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어제 상견례가 파토나서 마음이 무겁네요. 상견례장에서 제가 요구한 사항으로 여친쪽에서 노발대발한 상황인데 제가 진짜 잘못한건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 상견례할 때 각자 요구사항을이야기하는데 상호간 혼수같은건 큰 이견이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그쪽에서 저한테 국세청 세금납부내역을 저한테 요구하였고, 전 여친쪽에 범죄경력회보서와 건강보험공단 병원진료기록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여친부모님이 개인정보를 그렇게나 요구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항의하였고 서로간 언성이 높아지다 여친 아버님이 자리를 뜨면서 파토가 났습니다.

 

여친한테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카톡으로 일단 장문의 사과문을 보냈는데요. 그런데 제가 말한게 그렇게 무례한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이게 정말 그렇게 잘 못된거였나요?

 

----------------------------------

ps. 밤에 글 쓸 때는 댓글이 많이 없었는데, 다시 들어와보니 많이 답글 달아주셨네요.

제가 타코야끼 장사를 하거든요. 재수 실패하고 군대 다녀와서 알바해 모은 돈으로 다마스로 타코야끼를 팔았었는데 그게 잘되어서 아예 대학교를 가지않고 창업을 했어요. 장사가 꽤 잘되어서 하나를 더 내어 2개를 운영하는데, 지금 여자친구도 타코야끼 먹으러 자주 오다가 제가 몇 개 더 넣어주고 이러다가 연락처 교환하고 사귀게 되었어요. 지금 사회복지 공무원이라 수입은 뻔해요.

 

여친 부모님은 제가 고졸이라는게 마음에 안들어했어요. 솔직히 1학교 앞이라 지금처럼 대학교 방학하면 비수기이긴 하지만 평균내면 제가 벌어들이는 수입이 대기업 직원들보다도 더 많은데도 가게는 언제 망할지 모르는거라고 별로 안좋아한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친한테 계속 제가 돈은 잘 번다고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상견례 자리에서 세금납부내역을 말하시더군요. 솔직히 기분 나쁜건 아니었고 그냥 그랬었고요, 그래서 제가 저는 주로 현금장사라 벌어들이는 수입에 비해 부가세나 소득세 납부가 소득에 비해 좀 적을겁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면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저도 궁금한거 다 해결하자는 생각에 말한건데 저렇게 기분 나빠할지는 생각 못했습니다.

 

어제 톡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여친한테도 연락없고, 제가 그렇게 무례했나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린겁니다.. 부모님은 오히려 여자쪽이 몹쓸 것 같다고 그런 성깔머리 가진 집안한테 가봐야 별 볼일 없다면서 아예 다른 여자 찾아봐라 이렇게 말하시고..

 

여친 부모님께 되받아친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였을 것 같네요. 상견례 자리에서 서로 나쁜 기억만 가지게 한 것 같고..

제가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조언을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ㅠㅠ

 

 

 

 

내용을 보면 서로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 상견례가 파토난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먼저 터무니 없는 세금 납부내역을 요구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두 요구사항 모두 상식 밖의 요구이지만, 터무니 없는 요구를 여자쪽이 먼저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므로 상견례의 취지를 벗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살다살다 세금납부내역, 범죄경력요구하는 상견례는 처음이네요. 물론 주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