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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모프스타일(http://morffstyle.com)

 

커뮤니티 뽐뿌에 "결혼준비 진짜 어렵네요....ㅜㅜ예단예물 관련 고민이예여!" 라는 고민글이 익명으로 올라왔습니다. 결혼하는데 예단과 예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한 여성의 글을 남겼으나 남자회원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고민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차이 거의 10살에 가깝습니다 ㅜ

일단 신혼집은 5억정도입니다! 시댁에서 2.5억쯤 지원해 주셔서 2.7억 정도 대출받았구요

급여는 둘이 비슷비슷합니다 30만원정도 차이나요!

 

일단 현상황은 남자측은 현재 꽤 사는 편인데 소박한소비성향(평소에 자잘자잘하게 티언나는 선물이나 물건을 지속적으로 사는편)이구요

저희쪽은 원래 금수저는 아니지만 은수저 이상은 되다가 3-4년전쯤 아버지 사업부도로 갑자기 흙수저 된 케이스인데 없는형편에 살던게 있어서 그런지 소비성향이 좀 커요..그렇다고 막 사치를 하는건 아닌데 평소에는 엄청 아끼다가 하나 살때 좀 통크게 사는편입니다. 선물할때도 마찬가지구요!

 

일단 남자측에서 2.5억을 지원해 주시는 덕에 그래도 서울시내 요지에 아파트를 살수 있어서 감사한마음을 갖고있고 저역시 아직 입주전이지만 남자친구와 5:5로 대출금을 상환중입니다!

 

문제는 예단이랑 예물인데요,

예비시어머님은 일단 뭐 별거하지말자 주의이신데 이바지음식과 예단으로 이불은 꼭해달라고 하셔서 거의 최상급으로 준비중입니다. 예단비는 따로 말씀안하셨지만 집장만에 보태주신거에 감사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데...부도나고 집안사정이 뱔로라 모은다고 모아도 1000만원정도네여 ㅜㅜ

 

예비시어머님께서 남자친구 시계이야기를 하시면서 롤렉스 말하셨는데..남자친구랑 햡의하여 태그호이어 520만원짜리로 합의봤습니다! 없는형편이라 사실 론진이나 이런쪽으로 사줄까했는데 예물시계 보러다니다보니 눈이 높아지는지 iwc랑 태그호이어 말하길래 조금 무리한 측면도 있습니다 ㅜ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저희가 사시는 곳에서 멀리계셔서 예단비말씀안하셨는데 아버님 예복이나 어머님 한복 그리고 아가씨 옷 해드리고 싶어서 예단비는 장만하였는데 사실 이게 처음에는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저희쪽에서 한복과 예복을 맞추시는줄 알고 한복은 전부 남자친구가 그리고 정장은 전부 제가 하는걸로 합의 봤어서 결제는 끝났구요.

 

 

근데 저희(친정)어머니께서 조금씩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 예물생략에 커플링만 200정도로 해서 맞추었고 저는 시계안받고 남자친구는 500이 넘는 시계를 구매한것 (너도 시계받아야하는거 아니냐)

 

2. 시댁쪽에 예단비 내려가는데 한복은 제일 저렴한거(어머니. 저 합해서 50)로 남자친구가 결제했는데 제가 남자친구 예복 100. 저희 친정아버지 예복100 결제한것...(너도 예복으로 뭐 받아야하는거 아니냐)

 

3. 이바지음식이랑 예단이 그래도 내려가는데 이바지음식은 고사하고 함도 안보내준다고?(남자친구가 저한테 함이라는게 꼭있어야하냐고 물어봐서 엄마에게 물어봤다가 나온소리입니다)

 

저는 뭐 좋은게 좋다는 입장과 그래도 나중에 미움받기싫은 마음에 주고받는건 다 돈낭비이고 그냥 내가 시댁에 해드리고 싶은건 최선을 다해 해드리고 싶다고 말하면서 어머니와 대치중입니다ㅜㅜ

 

근데 이게 어머니와 사사건건 돈관련해서 부딪히다 보니 저도 세뇌가 되는지 조금 서룽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오빠한테도 가끔 예단이나 돈들어 가는 이야기할때도 그냥 "응~ 그정도면되" 라고만 하고 제가 아버지양복은 오빠가 결제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 하니 그때부터 표정이 굳고 좀 무뚝뚝해져서 제가 한 20분정도 애교부리면서 부탁하니 그제서야 "알겠어~" 하더라구요...

 

그러고 집에들어오니 분명 남자친구도 집관련돈마련하느라 힘들었겠구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주고받는 물품에대해서도 그냥 받고만 싶어하는구나 섭섭하더라구요..

어머니는 특히 제 예복이나 예물하나 없이 진행하려고 하는 시댁에 대해 섭섭해하시구여...

 

오빠랑 어머니사이에서 참 난감하네요 ㅜㅜ 나이차이가 워낙있어서 저희어머니는 반대를 많이했어서 죄송스럽지만 울고불고 하면서 얻어낸 결혼승락인데 괜히 죄송하기도 하구요...

 

혹시 결혼하신 분중에 현명하게 헤쳐나가신 분들 계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ㅜㅜ

 

 

 

 

비난을 받는 이유는 누가 봐도 여자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남자는 2.5억을 준비하고 여자는 1천만 원 정도 모운 돈으로 준비를 하려니 힘들어하는데 여자 쪽 어머니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여자도 어머니의 생각과 같이 남자 쪽에 서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본인부터 생각을 바로잡고 어머님을 잘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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