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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4일 커뮤니티 뽐뿌에 충격적인 내용의 고민글이 올라왔습니다. 과거 임신경험(추측성)이 있는 여자애가 아는 선배와 결혼하는데 임신사실을 알려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다음은 글쓴이가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여자애가 임신을 해서 전학 간 적이 있거든요. 그 여자애가 초등학교 때도 같은 학교였고, 학원도 같은 반이어서 잘 알았습니다. 근데 전학 가고나서는 연락이 끊겼고, 동창모임에도 안나왔는데요.. 임신해서 전학간다는 것은 여자애 임신시킨 애가 말한거고 여자애들도 걔 배튀어나왔다고 말해서 거의 사실이고요, 애를 낳았는지 낙태를 했는지는 잘 모릅니다.


이번 주 일요일날 대학교 모임에서 학교 선배가 결혼할 여자라고 데리고 왔는데 그 애였습니다. 저는 대학교를 미국에서 나와가지고, 한국출신 학생들과 재학 때도 졸업 후에도 자주 모임을 하는데요.. 선배가 결혼할 여자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갔었는데 딱 보고 걔인줄 알았습니다.


아마 걔도 절 보고 바로 알았지 싶은데, 제가 화장실 간다고 나가도 따라오지도 않고 그냥 모른척 하던데요.. 제가 어느 초등학교 나왔는지 물었는데 바로 옆 초등학교 이름을 말하고, 그럼 중학교는 어디 나왔는지 물었는데 그것도 전혀 다른 중학교 이름을 말했습니다. 같이 다닌 학원을 말해도 모른척하는데 진짜 보자마자 바로 그 애인걸 알았거든요.


그 말 듣고 되게 얄밉기도하고, 선배가 불쌍하던데.. 선배한테 그 여자애가 다녔던 학원이랑 졸업한 초등학교랑 중학교 확인만 하라고 이야기해도 선배가 알아들을 수 있겠죠?


연락 끊긴 초등학교 동창보다 계속 연락하였고 사회생활 하면서도 서로 도움 주고받을 선배가 더 가깝거든요.. 근데 이런 말 해서 선배가 오히려 마음 상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고맙다고 생각할지, 아니면 오히려 멀어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임신한거는 거의 사실이에요. 친구가 허세로 임신시켰다고 자랑질한게 아니라 여자애 부모가 자기집에 찾아와서 임신시켜 우리애 인생망치게 했다고 소리지르고 손해배상한다고 난리피웠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 애랑 같은 동에 사는 친구도 그 날 복도에서 소리지르고 경비원이 말리고 그랬다고 이야기했고..  다음 번에 친구 데려오면 확실할텐데 걔가 안오겠죠? 지금 와서 임신한 전여친 확인해보라고 하면 미친놈 취급당할거고..


댓글대로 오지랖일 수도 있는데 아직 결혼을 안해서 말할까말까 하는거에요. 이미 결혼했으면 당연히 이야기 안해야죠. 그런데 결혼을 안하게 할 수도 있으니 말할까말까 하는겁니다. 형이 고마워하면 나중에 저한테 도움을 좀 더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결혼하게되면 저랑 연락을 끊을 수도 있어서.. 저도 이미 결혼한 사이에 문제 일으킬만큼 생각없지는 않아요..






글쓴이가 댓글을 확인하고 계속해서 오지랖을 부리려고 하는데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절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선배는 여자를 잃게되지만, 글쓴이는 선배를 잃게됩니다. 사회에서 이러한 일에 오지랖을 부리기 보다는 모른척 넘어가는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절대 관여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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