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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자리에 여사친 불러낸 전남자친구


지금은 그 남자와 이별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분이 안풀려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요.

지인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됐고 2주 정도 카톡만 주고 받다가 만나기로 했어요.

그런데 소개팅 당일날 전화랑 카톡이 계속 울렸고 양해를 구하며 전화를 받길래 매너가 없는 것인가 싶으면서도 바쁘면 그럴 수 있지 생각했어요.

 


그런데 너무 티가 나게 자리를 비우고 통화를 하길래 무슨일이 있는지 물어보았어요. 그런데 친구가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얼굴을 보자한다더라구요.

사적인 일로 자리 비웠던 건가 싶어 좀 불쾌했지만 첫 만남이고 3시간 정도 지난 상태라 그냥 친구 만나시라 했더니 괜찮다고 하고는 한시간 더 있다가 헤어졌어요.

애프터가 왔고 세번 더 만나고 연애 시작했습니다. 연락을 적극적으로 하는 스탈은 아니어서 고민이 되었지만 전남자친구는 만날수록 괜찮은 사람 같았습니다.

 


시간이 한참 흘러서 나중에 우연히 대화중에 알게 됐는데 소개팅했던 날 지방서 올라온 친구가 고향 여사친이었고 심지어 한시간 더 얘기하는 중간에 그 카페에 와서 뒤에서 기다렸다네요.

제가 화나서 따지니까 오히려 황당해 하면서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데 당당하다 못해 뻔뻔해서 말문이 막혔어요.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바로 헤어질까 했는데 이미 정을 많이 줘버렸고 미련이 남아서 일단 참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때 헤어져야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여사친의 참견이 늘어났습니다.

 

전남친의 여사친은 데이트 하는 중이라고 이야기 했음에도 몇십분씩 통화를 하더라구요. 급한일인가 해서 받으라 했는데 계속 전화하길래 결국 폭팔해서 뭐하는 짓이냐고 했더니 저보고 '너가 받으라며'라고 말해서 화가났어요. 

너무 열받고 자존심 상해서 울면서 쌓였던 감정들 다 질렀는데 전남자친구는 여사친이 아프다는데 무시할 수 없다고 하면서 통화 이어나가고 오히려 저를 나쁜사람 취급했어요.

너무 어이없어 싸우고 헤어졌는데 한달 정도 계속 연락이 왔어요.

이미 끝난 일이지만 아직 속이 끓어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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