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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저는 비혼주의자입니다. 그런데 요즘 고민이 생겼네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에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여자가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와 만나는 것이 걱정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다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비혼주의 여성의 고민글 전문입니다.

 

 

 


제가 서른이 넘은 여자이고 아직 미혼이고 앞으로도 결혼생각은 없어요. 그이유가 몇가지있는데 자세히 설명하긴 그렇구요.. 그런데 몇주전 우연히 한남자를 알게되었는데요. 일단 이남자는 저보다 두살연하인 30대초반입니다.

 

처음만난날 그친구의 친구한명과 술을 함께 했는데, 그남자가 화장실갔을때 그남자의친구가 그러는겁니다. 아 쟤 심상치 않은데, 원래 장난기되게 많은앤데 누나한테 진짜 진지하다 완전 다르다 얘기들어보니 그전에 4년 만난 여친과 헤어지고 이후에 1년넘게 일만하고 살았다고. 근데 제가 너무 맘에 들고 이런감정 너무 오랜만이다. 어쩌구하더라고요. 술김에 저러나보다 싶었는데 그다음날부터 매일 제집앞에 찾아오고, 우울해하지 말라고 초콜릿 같은거 잔뜩 사오고 그랬어요.

 

썸타는 기간에 보통 주말에 한번씩 서로 알아가잖아요. 근데 제가 오지말랄까봐 일단 집근처에 와서 톡을해요. 제가 잘까봐 전화는 안하고요. 톡을 제가 보고 답을 하면 나가서 만나고 그랬어요.  한번은 제가 일찍자서 그냥 돌아간적도 있고요.

 

주말에 친척집가야 된다고 하면 저희집까지와서 픽업해서 데려다주고.. 최대한 저랑 좀이라도 같이 있으려고 하는느낌이랄까요. 여튼 그애의 노력으로 일주일동안 하루빼고 매일 만났지요.

 

그러다 주말에 술을 먹게됏는데, 제가 그 전 남친얘길한거에요. 그전에 이미 나는 전남친헤어진지 얼마안됐다고 했었어요. 술먹고 진상을 부린거죠. 그남자 많이 좋아했다고.. 아직 못잊었다고.. 근데 기다리겠대요. 그냥 자기한테 기대래요.

 

새벽에 저보고 보내기싫대서 어쩌다가 그남자집까지 가게됐는데, 절 덮치지 않았어요. 그냥 저 씻기고 마사지도 해주고 얌전히 재우고 아침에 집에 데려다주더라고요..


문제는요. 제가 비혼주의자라는거. 근데 이미 그걸 얘기하기전에 그남자의 가치관을 들어버린거죠. 이남자는 누군가와 결혼하고 싶어한다는걸요. 고민하다가 말했어요. 너그냥 평범한 여자만나라고. 누나가 나 싫은것만 아니면 자긴 놓기가 너무 힘들대요.

 

일주일동안 연락하지 말고 정말 고민잘해서 연락하랬더니, 일주일 후 연락이 왔어요. 저랑 결혼안해도좋으니 평생 연애만해도 좋을것같다고요. 남자가 일주일만에 어떤여자가 이렇게 좋아질 수도 있는건지,, 이게 그냥 순간의 감정이진 않을까,, 결국 나중에 그남자는 후회할것 같은데,,

 

저야 얘를 만나는게 큰 데미지는 아닌데,, 이 남자 입장에서 제가 어떻게 해주는게 가장 바람직할까요? 저도 이상하게.. 일주일 만난 남자지만,, 얘가 행복했음 좋겠다. 이생각이 되게 강하게 들어요.

 

 

 

 

글의 내용을 보면 확실하게 남자가 글쓴이에게 감정이 있어 보입니다 찾아올 정도면 일반적인 마음가짐을 가지지 않고서는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하는 것은 글쓴이가 남자 집에 가게되었는데 씻기고 마사지를 했는데 덮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씻겨주고 마사지도 해주었는데 안 덮쳤다는 것은 이미 모든 과정을 거친 것과 같습니다. 해당 내용으로 보았을 때 남자가 글쓴이를 먼저 안심시키려고 조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남자는 본심을 숨기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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