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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에도 전여친과 연락 주고 받은 남편

 


이제 결혼한지 6개월 조금 넘은 신혼부부입니다. 만난지 1년 안되어 결혼했고 만나면서 지금까지 싸우기도 했지만 자상한 모습에 반해서 결혼까지 했습니다.

남자친구로써 100점은 아니어도 80점 정도는 된다 생각하고 결혼했는데 남편으로써는 0점인것 같습니다.

왜냐면 핸드폰알림, 카톡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제가 물어보면 사생활 침해하지 말라며 예민하게 굴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우연히 미리보기에 나온 알림응 보니 전여친인것 같아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아니라고 잡아떼더군요. 그래서 당신이 당당하면 핸드폰을 보여달라 해서 카톡에 들어가보니 전여친과 연락중인게 맞았습니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와이프 놔두고 전여친과 연락을 넘어 선물주고 받기, 만남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저를 만나기 전부터 결혼전후에도 약 5개월간... 결혼식 올린 직후에는 연락이 비었고 나머지는 계속 연락했었습니다.

남편은 전여친과 로즈데이, 빼빼로데이 등등 선물 주고 받고 카톡내용은 제가 보던 중 빼앗아 삭제해 더 보지 못했으나 한달에 두 번 이상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저와 만나던 시기에도 시골집 간다고 갔다오는길에 소개팅을 하고선 저를 다시 만나러 왔다는거고요.

 


굳이 알고싶지 않았던 과거에도 지금까지 이야기한 전여친 외에 다른 여자를 동시에 만나서 잠자리를 계속 가졌었습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도 남편은 전여친도 계속 만나고 저도 만나고 세다리를 걸쳐왔었다는게 충격입니다. 

환승이별은 흔하다고 해서 이해는 가지만 다리를 3개나 걸치는건 정말 충격적이여서 참기가 힘듭니다. 심지어 결혼후 신혼집에서 전여친에게 받은 생일선물을 사진찍어 보내고..정작 그 향수는 저에게 들킬까봐 직장에 두었다고 하더군요.

그것말고도 직장에서 썸타던 여자에게 결혼선물로 샤워기를 선물받고..(샤워기 머리를 직장에서 선물했다길래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오래전 데이트하던 여자에게서 받은 선물인건 이번에 알았네요..)
 
글로쓰기는 힘든데 더 많습니다. 연애라면 바로 헤어졌을텐데, 결혼은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서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만났던 모든 시간들이 부정당한것 같은데 본인은 앞으로 잘 해보겠다다며 무릎꿇고 빈것도 하루뿐이고 다음날부턴 다시 뻔뻔하게 나오며 카톡도 다 오픈하지 않았냐, 다른 사생활침해는 하지말아라 이런 식으로 나오네요.

전여친 흔적 남은 물건들 다 버리라고 했더니 시어머님댁으로 보내고 혼자살면 다시 쓸것처럼 어떻게될지 모르니까 이딴소리하네요.

배신당하고 가슴아픈건 저인데 짐보내고 세상 무너진것처럼 우울한 표정으로 오늘은 아무 이야기하지 말아달라는데 때리고 싶었습니다.

대체 어떤 정신이면 동시에 여러여자를 만날 수 있고 와이프를 두고 딴 여자와 놀아날수있는건가요?

너무 기가막혀, 시댁에 이야기했더니 시누이는 이미 알고 있었고 시댁은 너희가 알아서 하라고 말하면서 미안하긴한데 결혼전과 결혼후는 구분해줬으면 좋겠다 하시더군요.

 


시누이는 저희부모에게 알렸다며, 제가 남자 잘못고른걸 오히려 뭐라하네요. 심지어 제 앞에서 오빠에게 다음엔 여자잘고르라 하고요.

남편도, 시댁도, 너무 실망스럽고 겉으로 예의바른척하지만 도덕성은 바닥을 치는듯해 우울하고 나쁜생각만 듭니다.

시댁, 남편의 반응은 마치 제가 별것 아닌일에 파르르 떠는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만나는 내내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좋다고 웃고 감사했던 저에게 신뢰가 무너지는 경험은 너무 비참하네요.

혼인신고 안하고 임신 안한게 다행일까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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