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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카페 모임에서 만난 남자와 재혼

 


저는 30대 후반 돌싱녀입니다. 2개월 전에 돌싱카페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된 남자와 호감을 갖게 되서 썸타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31살에 결혼 후 남편이 바람펴서 이혼하고 혼자지내다가 이러다가는 평생 혼자 지내겠다 싶어 돌싱카페에 가입했고 거기서 우연히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이혼 후에는 5년 정도 정신적인 후유증에 일만 열심히 했고 아기가 없는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솔직히 전남편때문에 더이상은 남자를 만나지 말아야 하는가 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제 정신상태가 이렇다가 이상형까지는 아닌데 돌싱카페에 호기심으로 가입했다가 모입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그냥 나갔다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일단 현 남친은 7년 동안 살던 와이프의 씀씀이가 너무 크고 자기 몰래 많은 대출을 받아 빚만 떠안은 상태라서 이혼했다고 했어요. 대기업 다니는데 월급 받으면 저축은 안하고 소비만 한다고.. 자녀는 남자애 한명 있는데 전처가 키운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런 남자친구의 과거가 측은하고 호감까지 더해지니 몇번을 모임에서 만나고 따로 연락하다가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는데... 어제 우연히 돌싱카페 가입 이력을 봤어요.

 


남자친구의 돌싱카페 가입일이 5년 이상되었고 글과 댓글을 봤는데 저한테 했던 말들은 거짓이 아니었지만 이런 모임에 정말 많이 참여했고 만남이 많았던것 같아요.

그렇게 글을 보다가 결혼할 생각 있냐는 물음에 대한 글을 보니 다시는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는 글도 있고 여자분들과 만나서 한번에 끝까지 진도를 나갔다는 글도 있어서 망설여져요.

남자나 여자 모두 그럴 수 있지 하는 성격이긴 한데 사귀기 전부터 관계에 그런 늬앙스가 있어서 고민됩니다.

 


재혼할 생각으로 만나는거라 만약 잠만자는 사이로 끝난다면 또 후회할 것 같고... 과거 이력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에서 글에 보이는 행동을 저에게 하니 선입견이 생깁니다.


물론 현재 서로 선은 지키고 잘만나고 있는데 정신적인 후유증이 남아서 그런건지도 헷갈립니다. 이럴때는 놔주는게 맞는건지...아니면 계속 만나야 하는건지...

감정소비 하기 싫어하는 편이라 주말 내네 어지럽고 불안하네요. 이 남자 계속 만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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