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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적령기 남자친구가 저랑 결혼할 마음이 없는것 같아요

 


남자친구 나이는 39살, 저는 31살입니다. 8살차이 커플이고 만난지 1년 조금 지났습니다. 남자친구와 처음 만날때는 자기가 나이가 있으니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야 한다고 이야기해서 알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결혼적령기 남자친구임에도 불구하고 저도 너무 많이 좋아했기에 결혼을 생각하고 만났습니다.

그이후 사귀면서 결혼에 대해 별도로 이야기한적은 없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이야기가 없었어서 고민이었습니다. 결혼이 급할나이인데 별다른 말이 없으니 오히려 제가 불안합니다. 저는 직장도 나쁘지 않고 많지는 않지만 모아둔 돈도 있어 결혼을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어떤 이유인지 결혼에 전혀 관심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것 같은 불안감이나 금전적인 문제, 가정환경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제가 반려자로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확인이 안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해서 어제 남자친구에게 은근슬쩍 결혼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하면서 느껴진 것은 결혼에 대한 질문이나 관심 등에 대해서 말을 돌리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화가난 저는 노골적으로 지금까지 모은돈과 계획을 말했는데 남자친구는 또 다시 말을 회피했습니다. 모은돈이나 계획을 말하지 않고 얼버무리기만 하는데다가 결혼에 대한 확신도 없어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모은돈이 적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의 질문을 계속회피하는 모습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특히 금전적인 문제가 있을까봐 제가 모은돈으로 전세구해서 열심히 벌어나가면 된다고 이야기 했는데 '결혼하면 행복할까?' 하면서 되묻더군요.

돈문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결혼을 막는것 같아 '당연히 행복할 수 있지. 그러지 못하더라도 노력할거야'라고 답했는데 장난스럽게 행복할 수 있겠지 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결혼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랑 결혼할 마음이 없는거라는 생각이 들고 결혼 의지가 없는 사람 붙잡고 늘어지는 것도 힘듭니다. 차라리 다른사람 만나면 시간이라도 아끼고 젊을 때 결혼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이별을 준비할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저와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냥 포기하고 돌아설것 같습니다. 결혼적령기인데 결혼을 회피하는 이유는 저와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는 거겠죠..

남자친구를 계속 믿고 만날 수가 없을 거 같아 불안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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