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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혈질 여자친구와 결혼해야 할까요


현재 만나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처음에 여자친구를 만날 때는 착하고 성격이 좋은 것 같아서 고백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다혈질이게 보여서 걱정입니다. 평소 여자친구는 다혈질이 아니었는지 아니면 계기가 있어서 성격이 변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다혈질 기질이 계속 보이고 여자친구가 그 감정을 저한테 쏟고 있습니다.

 


저도 고집 세고 성격 별로인데 서로 마주하니 언쟁이 생기고 조금씩 다투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좋게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여자친구가 먼저 화내고 틀어지니 제가 참기 힘듭니다. 어릴 적부터 자기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살아온 저도 어느 정도 참는데 여자친구는 참을 줄 모르고 곧바로 화부터 냅니다.

참을성이 없다고 해야 하나? 톡하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눈에서 레이저가 나옵니다. 아니면 이제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다혈질인 것 이외에 씀씀이도 저랑은 결이 안 맞습니다. 저는 흙수저로 자라서 그런지 일정 금액을 저축하고 남는 돈을 사용하는데 여자친구는 은수저 이상인지 월급을 받으면 그대로 다 사용해버립니다. 심지어 집에서 지원도 받으니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사용합니다.

 


제 월급의 1/3 정도임에도 씀씀이를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쓰는데 제가 이해가 안 된답니다. 나이가 30대 초반인데 저축은 코딱지 만큼하고 모은 돈이 지금까지 2천만원 정도입니다. 하.. 결혼생각하니 그때쯤이면 3천 모으겠네요.

다혈질, 경제적인 것만 빼면 모두 다 맞습니다. 완벽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다혈질인 여자친구가 점점 선을 넘어서 걱정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혼하고 다른 걸 참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결혼하겠지 했는데 막막하네요.

 


나이먹고 혼자인 것보다 지금 만나는 이 여자와 결혼하고 사는게 맞는 건지...사람은 고치는거 아니고 맞춰가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쉽지 않네요.

유부남들은 대부분 이러고 사는 건지 아니면 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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