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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의 부부 싸움에 장인어른, 장모님과 처남이 끼어드네요

 

결혼한지 1년 정도 되었고 최근에 와이프하고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2주 가까이 말도 없이 남남처럼 지냈는데 갑자기 장인, 장모님과 처남이 찾아왔습니다. 와이프가 부부싸움한 것을 이야기 한것 같았고 자세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싸움의 내용을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제가 했던 말들까지 고스란히 자기 가족들한테 이야기 했더군요.

우선 싸우게된 이유를 말하자면 결혼 후 일을 곧바로 그만두고서는 휴직이라고 저에게 와이프가 거짓말한 것 때문입니다. 휴직이라 2년쉬고 복직할거라고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휴직이 아니라 곧바로 그만둔거고 집에서 2년을 논거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직장구하고 일하라고 했는데 싫다네요. 애기도 없는데 집에서 내조하고 싶다며 재취업을 완강히 거부해서 제가 속아서 결혼한것 같다 말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말들을 그대로 처남과 장인어른, 장모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처남에게만 이야기 했는데 처남이 장인 장모에게 이야기 했고 장인 장모는 그말을 듣고 저희 집으로 달려온거였습니다.

저는 어이가 없어 일단 조용히 한숨쉬는데 처남이 정말 우리집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 했냐면서 따지더군요.

저는 딱 한마디 했습니다. 지금부터 입 밖으로 나오는말들 책임질 수 있으면 계속하고 책임지지 못할거면 지금 당장 모두 데리고 나가달라고...

그말을 들은 장인어른은 바로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남자고 결혼해봐서 제가 하는 말에 느낌이 왔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한적 없는 처남은 내가족이니 알아서 하겠다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번 더 이야기 했습니다. 진짜 책임질 자신 없으면 당장 돌아가고 책임질거면 말하라고.. 그러자 와이프가 일을 그만두고 말을 안할 수도 있지 않냐고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기 누나하고 했던 이야기를 저에게 하더군요. 제가 사기결혼 아니냐고 했던 말까지..와이프는 말이 없고...저를 매정하고 나쁜사람 만들더군요.

그말을 듣고 장모님은 곧바로 울면서 우리딸이 뭘 잘못했냐고 합니다. 장모님이 우시니까 장인어른도 다시 들어와 저에게 버르장머리가 없다네요.

제말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4:1이 되어서 싸웠습니다.

누가봐도 와이프 잘못인데 싸우다가 했던 몇마디가 자기집을 사기꾼 집안으로 매도 했다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풀어서 이야기 하자 장인 어른은 흠칫 놀라는 눈치고 장모님은 여전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면서 와이프 편을 들고 처남은 자기가 사기꾼이냐며 미쳐 날뛰네요.

 


어이가 없어서 당장 내집에서 모두 나가라 한마디하고 방에 들어와 문 잠그고 누웠습니다.

문을 두드려도 제가 반응을 안하자 장인어른과 장모는 돌아갔고 처남은 남아서 와이프랑 제 욕을 하네요.

도저히 이건 아닌것 같아서 이혼하자는 말을 꺼냈습니다. 처남이 책임진다니까 여기서 갈라서는게 맞다고 하니 와이프가 바로 무릎 꿇네요. 재취업하겠다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저는 합의 이혼할지 법원갈지 정하라고 말하고서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또 펑펑 울면서 문 앞에서 다시는 거짓말 안하겠다고 싹싹비네요. 마음은 아픈데 이미 답은 정해져서 와이프에 대한 신뢰가 없는 지금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기는 힘들것 같아 처남이랑 같이 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에게 다시 한번 카톡으로 너희 가족 얼굴 못볼것 같으니 빠르게 갈라서자고 했습니다.

며칠동안 잠도 못자고 울었더니 우울증 걸린것 같네요. 결혼생활이 너무 허무 합니다..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는데 ATM기였다니...

이래서 결혼할때 와이프 신용이랑 경제 상황을 봤어야 했는데 제 잘못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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