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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남자친구 이별해야 할까요


남친이 원래 사람들과의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이긴한데..최근 몇년간 야근이 일상이 되면서 매일 혼술을 하고 있어요.

혼술할 때 편맥 4개, 5개 한 세트 사오면 다먹어요ㅜㅜ 가끔 어떤날은 2캔 정도 마시고..

또 어떤날은 그대로 한세트를 더 마시기도 하는........ 이럴땐 남친이 취하는 것 같아요.

근데 취할것 같으면 오버하진 않는 편이라 그걸로 합리화시키며 양을 늘려온것 같아요... 처음엔 진짜 더워서 한두캔으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믿기지가 않아요 ㅠㅠ 보통 사람이 술을 마시다보면 알딸딸해질 때 그만 마시고 집에가는 걸로 아는데 남친은 거기서 조금 더마시고 집으로 가요.

 


알딸한걸 넘은 상태에서 집에 도착하면 잠도 바로 들수 있기도 하니까 그런것 아요요... 평소 잠잘시간이 없는데도 불면증이 있거든요.

이런 저런 이유로 한달 중 5일 야근이면 5일내내 술마시고 주말엔 약속에서 술자리갖고 하는식으로 1년이 넘었어요...

과한것 같아서 남친한테 술을 줄이라고도 해보고 같이 있다가 데리고 들어가기도 했는데 제가 없으면 못끊는 것 같아요. 이게 바로 알콜중독인거죠?????ㅜㅜ

어떻게 하면 남친이 술을 끊을 수 있을까요. 싫은소리여도 괜찮으니 알려주세요. 계속 혼자 합리화하면서 오늘도 4캔 사와서 마시고 있어요 ㅜㅜㅜㅜ

 


연애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에요ㅋㅋ 나민은 차가 없어서 음주이런거는 가능성 없구요. 술땜에 삶에 지장받은건.. 술값이 그만큼 늘었다? 정도..

그리고 술취해서 저한테 전화를 자주 걸어준다는 의외의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취할 만큼 먹을땐 출근 안 하는 전날뿐이라서 술때문에 출근 못한적 없어요. 따로 숙취가 있지도 않구요. 

주변에서 하도 살찐다 살찐다 그러길래 의식되긴 하는데 만져보면 살도 안쪘어요. 평소에 잘먹지만 슬림형 체형이라 안찌는지 큰 차이는 없어요.

원체 먹는게 예민하고 입이 짧아서 그렇기도 한데.. 30대 시작되고 나선 술 상관없이 뱃살은 좀 생긴것 같긴해요. 근데 큰차이는 없어요ㅋㅋㅋ

그리고.. 하는 말들을 짚어보면 핑계인데.. 요즘은 한캔씩 먹을수록 일의 가속도가 붙는것 같아서 일하다가 자꾸 편의점을 가는것 같아요.



결국 자리 합리화로 계속 마셔요. 근데 이렇게 먹는다고 하니 주변에서 난리인거에요. 남친 부모님이나 친구들이나 그러다가 골로간다는데.. 중독인가봐요 또 마시러가요.

일 안하면 안 먹을것 같긴한데 그냥 일을 때려치우게 해야 하는걸지 아니면 직종을 바꾸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게 말이 되나 싶고.....

그렇다고 알콜중독 남자친구때문에 이별을 하는건 딱 한번 생각해 봤네요. 이게 정답은 아닌것 같은데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정답일것 같기도 해서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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