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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남자 소개팅 힘드네요

category 유머&핫이슈 2023. 8. 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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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 남자 소개팅 힘드네요


지난해까지 여자친구와 연애하면서 알콩달콩 지냈습니다. 그러다 올해 여자친구가 결혼을 재촉하는 말을 계속하면서 다툼이 잦아졌고 결국 헤어졌습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연애를 하려고 소개팅을 주선했지만 어느 순간 완전히 끊겨버렸습니다. 보통 소개팅 후 사귀면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정도 사겼었고 20대 부터 여자친구가 없던적이 없었습니다.

보통 1년에 2~3번 소개팅도 꾸준히 들어왔었는데 이젠 아무도 없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30대 초반쯤엔 어떻게든 결혼을 추진했어야 했는데 전여친과 헤어지고 후회하게 되네요.

 


그 당시엔 몰랐죠...남자도 나이들면 별볼일 없어진다는 것을요. 여자친구와 조금만 더 만나다가 37살, 38살 정도에만 결혼하면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그게 아니더라고요. 제 주변에 친구가 많지 않으나 친했던 친구들 70%는 결혼했고 이제 남은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인맥 유지하는 친구들은 50%정도 결혼했습니다. 그것도 최근에 많이 했고 선배, 후배까지 다 합치면 아직 그래도 50% 밖에 안될 것 같은데 남은 지인들 보면 대부분 안할것 같기는 합니다.

 


결혼한 주변인들 보면 대부분이 행복해보이지 않고 그냥 버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보다 이제는 제가 체력이 딸리고 호르몬의 변화인지 정착을 하고싶어집니다.

주름도 파이고 흰머리도 늘고 점점 늙어간다는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정말 여자에 관심도 많고 데이트도 좋았는데 어느덧 모든게 그저 그렇고 귀찮습니다.

최근에는 밤새 놀다가 집에 갔는데 쓰러진 적도 있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이성에 대한 흥미가 예전보다 떨어졌고 누구를 만나더라도 감정소비하는게 싫습니다. 젊은 사람들보다 경쟁력도 떨어지고 체력도 딸리고 심지어 열정도 없습니다. 이래서 결혼을 일찍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성욕도 많이 줄어든게 체감이 됩니다. 

이제는 소개팅보다 맞선을 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36살에 소개팅은 쉽지가 않고 부모님 통해서 들어오는 맞선자리나 알아봐야겠습니다.
 
이제 올해도 4개월 밖에 안 남았는데 고믾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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