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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제결혼 했습니다

category 유머&핫이슈 2023. 10. 2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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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제결혼 했습니다


태국인과 2년 전에 국제결혼 했습니다. 저는 올해 32살이고 와이프는 28살입니다. 업체에서 만나 결혼한게 아니라 연애결혼했습니다.

태국 북부 지역 이싼 출신이어서 외모도 일반적인 태국인과 다르게 뽀얗고 예쁩니다. 연예인급은 아니지만 같이 지나갈때면 사람들이 예쁘다고 쳐다보는 정도입니다.

부모님도 친척들도 결혼 잘했다고 할 만큼 착하고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연애만 하려고 했는데 눈이 맞아서 불타는 바람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딸 한명 낳았는데 너무 예쁩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반대했지만 애기 낳으니 변하셨고 지금은 저보다 와이프를 더 많이 챙기고 좋아합니다. 제 친구들도 결혼 잘했다고 영혼넣어서 말합니다. 

보통 국제결혼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보고 태국이라고 하면 불법체류자가 아닌가 하는 시선이 있는데 저희 와이프는 그런게 없네요.

아직까지 살면서 싸운 적도 없고 태국에 계신 부모님께 매달 돈을 보내지도 않습니다.

보통 태국은 결혼할 때 여자쪽 부모님께 돈을 주는 전통이 있는데 저는 와이프가 안좋게 보일까봐 안했습니다. 지금까지 용돈이라고는 명절에 보내드린게 전부입니다.

이것도 와이프가 직접 벌어서 보내고 제가 보내려고 하면 하니잘라고 말립니다. 태국은 모계사회라 여자가 생활력이 좋고 집안일도 잘하면서 생활력까지 좋으니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작고 소소한 선물도 너무 고마워 하고 제가 아픈 날이면 하루종일 케어해줍니다. 누가보면 노예인줄 알 만큼 하나하나 전부 챙겨줍니다.

대신 결혼할 때 저도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해서 월세로 시작했고 여자친구는 비행기 표값도 없어서 몸만 왔습니다.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와이프가 생활력이 좋아서 돈도 금방 모으고 지금은 아파트 전세 살면서 내집 마렵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와이프가 딱 하나 부탁한 것은 나중에 애기 초등학교 들어가면 자기도 정식으로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소소하게 알바 하면서 용돈 버는데 일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말하네요.

저희 부모님께도 알바해서 번돈으로 선물도 하고 너무 이쁘고 착합니다.

국제결혼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있는데 좋은 사례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여자보다 최소한 딱하나. 기본적인 마음이 착하니 생각 중인 분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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