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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한지 4년이 넘었는데, 재혼했다고 딸의 사망보험금을 내놓으라는

예전 처가식구들을 어떻게 대하여야할까요?

 

 

 

 

 

예전 처가집에서 사망한 딸의 보험금을 달라고해서 난감하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글쓴이가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예전에 기사로도 나왔는데, 아내가 급발진으로 돌진한 차에 치여 숨졌었습니다. 결혼한지 1년이 막 지난 시점이어서 무척 슬펐지만 운전자가 어쩔 수 없는 급발진(물론 검찰 기소 및 판결은 지금껏 급발진을 인정한 적이 없기에, 운전자의 과실로 나왔습니다.)으로 인한 것이어서 운전자가 가입한 보험사와 협상을 통해 위자료와 아내의 상실수익액 그리고 장례비를 받고 합의를 하였습니다.

 

장례가 끝나고나서도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배상금 분배로 인해 예전 처가와 갈등이 있었고, 아내가 죽은 뒤로는 아내의 유품 정리를 끝으로 따로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회사 후배였던 지금의 와이프와 결혼을 했습니다. 당연히 지금 처가와 아내는 제가 예전 결혼을 했던 것을 알고있고, 결혼 때 굳이 예전 처가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예전 처가 식구, 특히 장인과 장모가 자기 딸 목숨값을 내놓으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전화와 카톡으로 말하여서 차단을 하니 집에 찾아오기까지 했습니다.

 

아내가 죽고나서도 법적 측면을 따져보니 제가 예전 처가에게 돈을 줄 필요는 전혀 없었고, 그건 저쪽 식구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막무가내로 저를 괴롭게하니 화가 납니다.

 

좋지 않은 모습을 아내에게 보이게 되어서 참 미안도 하고, 아내 역시 제 잘못이 아니니 괜찮다고 이야기하지만 저로서는 미안합니다. 그렇다고 한 때 장인, 장모였던 분을 상대로 소송을 하기에는 죽은 전와이프에게 미안하고요.

 

돈을 좀 주고 확실히 끝내버리고 싶기도 하지만 돈을 받으면 더 내놓으라고 할 사람들이기에 그럴 수도 없습니다.

 

솔직히 저로서는 참 이해가 안되는게, 재혼하여도 사별한 부부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데, 죽은 아내의 보상금을 달라는 것이 화가 납니다. 제가 죽인 것도 아니고, 당시도 지금도 여전히 전 와이프가 안타깝고 슬펐는데 말이죠...

 

또 전화번호야 바꾸었지만 예전 처가식구 때문에 집을 옮긴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주위에서는 딸이 죽었으니 한 두번 더 참아보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접근금지처분을 신청하라고 하는데.. 그게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보상금을 나눠주지 않는게 매정한건지, 아니면 제가 너무 물러서 접근금지조차 머뭇거리는게 어리석어보이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밑에 분 글에 댓글 달았다가 지우고 추가로 글을 조금 씁니다.

 

교통사고 사망 이후, 아이가 없어서 예전 와이프의 직계 존속과 함께 법률에 따라서 분배하였습니다. 이미 완전히 종결되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저를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법대로하면 제가 100% 이깁니다만, 차마 예전 아내의 가족들에게 모질게 대할 수 없어서 고민을 하는 것이에요. 제가 홀라당 다 먹은게 아니라...

 

그 쪽에서도 그걸 알면서도 제가 물러 보이는 것 같아 저를 힘들게 만들려는 것 같고 그것 때문에 제가 잘못을 하고 있는지, 저를 전혀 모르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고 싶어서 글을 올린 것입니다.

 

물론, 전 아내의 가족들.. 힘든 것 압니다. 하지만 저 역시 남편으로서, 신혼 분위기도 채 누리지 못한 상황에서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아내가 살아 있을 때 부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시일이 지나서 새롭게 결혼을 한 것인데, 결혼을 했다고 그 쪽에서는 비난을 하니... 그래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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