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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있는데 고백받았어요.

 

 

 

 

 

여자친구가 있는데 고백을 받은 남자가 혼란스러운 마음에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논란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글쓴이가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네요..저는 32살 요즘엔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집 회사 집 주말 데이트 하며 사는 얼굴도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곧 1주년 되는 31살의 여친이 있고 차로 30분정도 거리에 사는데 평일엔 서로 피곤해서 거의 주말 커플입니다.

 

고백녀는 29살이고 여친을 만나기 전부터 등산동호회 때문에 알던 사이인데 등산 후 뒤풀이때 연락처 교환하고 동호회에서 자주보긴 했으나 그리 친하진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본적도 없고요. 제가 여친이 생기면서 동호회도 잘 안나가고 얼굴볼 일이 없었는데 11월 초에 제 생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축하한다고 연락이 와서(카카오톡 알림 뜬걸로 알았다고) 잘지내냐 안부인사 하다가 서로 집이 걸어서 3분 거리 밖에 안된다는걸 알게 됐어요. 인사 치레로 언제 한번 밥이나 술한잔 하자고 톡을 끝냈는데 한 나흘 정도 뒤에 퇴근길에 마주친겁니다.

 

참 인생 타이밍이라는게.. 1년간 마주친적없다가 연락되니 마주치네요. 그날 내친김에 집근처 동네술집에서 소주마시며 서로 썰을 풀고 헤어졌고 (물론 1년된 여친 있는거 얘기했습니다) 그 이후 매일 카톡이 옵니다.

 

제가 먼저 한 적도 있지만 고백녀가 출근이 저보다 빠른데 출근길에 항상 연락을 하더군요. 그렇게 한 번 만난 이후에는 계속 카톡만 하며 지냈는데 카톡도 할 얘기가 없다보니 이얘기 저얘기하면서 많이 친해진거같네요.

 

그리고 어제는 여친이 결혼식 갈 일이 있어서 데이트를 쉬고 집에 있었는데 오늘 뭐하냐고 연락이 와서 저녁먹게 되었습니다. 삼겹살에 소주 각 1병씩 마시고 집에 돌아왔고 집도 가까우니 제가 집앞까지 데려다 주겠다고해서 고백녀 집앞까지 갔습니다.

 

걸어가는데 춥다고 팔짱끼는데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고요..집앞에 도착해서 들어가라고 인사하는데 오빠 여자친구 있는거 아는데 오빠 좋아해요 하고 뛰어 들어가네요. 그리곤 오늘 또 평소처럼 하루종일 카톡을 했습니다.

 

사귀자 아니고 좋아해요니까 제 대답이 필요한건 아닌거죠? 이게 고민거리인 제가 참 나쁜놈 같고 고백녀와 친하게 지내고싶은 감정도 있고 한편으론 흔들리고 있는거 같아서 여친에게 더 미안하네요. 지금 야근 중이고 이 글쓰고 퇴근할건데 오늘은 잠시나마 여자친구 보러 갔다오려고요.

 

저에게 현명한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여자친구가 있는데 이런걸로 고민한다는 글을 쓰는걸보니 황당합니다. 단호하게 거절해야지 받아들이는것 자체가 문제이고 양다리를 타겠다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선을 긋고 여자친구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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